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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계속 되는데 재고량 바닥···시멘트 공급 여전히 불안

시멘트 총 저장능력 210만톤, 현 재고량 64만톤

“시멘트 공급차질 해결까지는 시일 걸릴 것”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시멘트 재고량 부족 현상이 계속 되고 있어 시멘트 업계가 시멘트 공급 차질 해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업계의 총 저장능력은 210만톤이만 최근 재고가 60만톤대에 그치고 있다. 시멘트의 적정 저장량은 총 저장능력의 60%수준인 126만톤이지만 현재 재고량은 그 절반 수준인 것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한국시멘트협회가 발표한 재고량은 63만톤이었고, 이달 26일 기준 재고량은 64만톤으로 큰 차이가 없다”며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이런 상태로 가면 곧 저장능력이 50만톤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멘트 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은 지난 겨울철 평균 날씨가 따뜻해 건설현장에 비수기가 없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공사가 지난달부터 시작되면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멘트는 생산 즉시 출하되기 바빠 앞으로 수요 증가가 빨라져 출하차질은 계속되는 등 시장상황 대응에 여전히 불안한 실정이다.



시멘트 업계는 생산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해외 거래처와 관계를 감안해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멘트를 실어 나를 차량도 부족해 시멘트 업계의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시멘트를 운송하는 차량인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영자들이 최근 시멘트 운송에서 택배나 컨테이너 운반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00여대였던 BCT는 이달 들어 2,400여대로 줄었다.

개인사업자 형태인 BCT는 차주와 시멘트 운송 업체가 계약을 맺고 육상에서 시멘트를 운반하는데 차주의 의지에 따라 업종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BCT 차주들이 택배나 컨테이너 운반으로 옮겨가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이 시멘트 운송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건설공기 차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멘트 업계는 재고량 높이기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주문량은 더욱 많아지고 BCT 등 운송수단 확보도 어려워 시멘트 공급차질을 해결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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