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소비 촉진을 위해 비대면·온라인 외식·공연 쿠폰이 배포된다.
정부는 30일 방역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외식·공연 쿠폰 사용을 5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외식 쿠폰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음식 주문에 대해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배달 앱을 통해 2만 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3회 이용 후 4회 차 이용시 1만 원을 환급해준다. 공연 쿠폰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유료 공연 관람부터 할인 적용을 시작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시 8,000원 할인이 지원되고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까지 할인해준다.
향후 쿠폰별로 카드사·온라인 플랫폼(네이버TV 외) 등과 협의를 거쳐 5월 중 지급이 개시된다. 구체적인 시행 일자와 상세 내용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공지한다. 정부는 외식 쿠폰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지역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600~700명대를 넘나들어 체육·숙박 등 대면 활동에서 사용하는 소비 쿠폰 집행은 미뤄지고 있다. 올해 정부는 농산물 구매 지원, 통합 문화 이용권, 스포츠 강좌 이용권, 근로자 휴가 지원 등 4대 바우처와 농수산물·외식·숙박·체육 등 4대 쿠폰 사업에 예산 5,00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 되면 내수 진작책으로 바우처·쿠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나 농수산물 쿠폰 외에는 쓰지 못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가운데 어렵게 되살아난 내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자영업자·문화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 쿠폰 사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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