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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풍력발전으로 수소 생산…발전량 20% 활용

천연가스 개질 및 물 전기분해 방식 모두 검토

202년 6GW 풍력단지…전력 1만6,820GWh·수소 8만4,000톤 연 생산 목표

대만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소 ‘포모사1’. /사진 제공=GIG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소 생산기지는 현재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이 될 전망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앞바다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5개 민간투자사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총 5.6G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울산시 등이 200㎿급 실증단지를 추진하고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해 200㎿ 규모의 발전단지를 만든다. 전체 발전량은 6GW 규모로 원자력발전소 6기에 맞먹는다.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은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하고 한국동서발전과 노르웨이 에퀴노르가 참여하고 있는 200MW 동해가스전 풍력단지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천연가스를 통해 해상변전소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인근 저류시설에 매립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한국동서발전,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식이다.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거의 없어 ‘그린 수소’로 불린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일원에 6GW급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면서 두 방식을 통해 풍력단지의 연간 생산전력 20%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6GW를 기준으로 보면 전력은 1만6,820GWh가 생산되고 수소는 연간 8만4,000톤 규모가 예상된다.

전력의 경우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해상변전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울산에 있는 육상변전소를 이송한 뒤 공동 접속노선으로 국가전력망에 연결된다. 수소는 부유식 풍력단지의 수소생산 플랫폼에서 생산한 뒤 해저수소이송관을 통해 수소저장탱크에 비축한 뒤 울산수소배관망에 연결한다.

수소저장탱크는 SK가스가 울산신항 북항에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수소배관망망은 12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울산국가산단 전역에 연결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전해 방식의 수소 생산은 현재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기술 검토 및 연구 단계에 있다”며 “협약을 통해 실증화 단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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