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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암호화폐 거래소 경고한 날···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투자상품' 내놨다

겐슬러 위원장 "거래소, 투자자 보호 못해" 경고 속

"SEC 등 규제 받으면 신뢰 높아질 것" 제도화 시사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변동성 낮춘 헤지상품 개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며 거래소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5대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 및 역외시장 차액결제선물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6일 보도했다. 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 매도해 코인 변동성을 헤지(hedge)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에도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재가동하며 비트코인 선물과 차액결제선물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23일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 거래소 표지판이 걸려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겐슬러 SEC 위원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투자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일부 분야가 있다"면서 "특히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어 "SEC가 증권 분야에서는 많은 권한이 있고, 그 관할권에는 많은 암호화폐가 들어온다"면서 "2조달러(약 2,240조원) 규모에 이르는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원장 지명자 신분이던 지난 3월에는 가상화폐에 대해 "SEC가 지침과 명확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겐슬러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가상화폐 산업 규제 정책 방향에 대한 그동안의 발언 중 가장 명확한 언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까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수업을 담당한 만큼 비트코인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입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돼왔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점차 주류 자산으로 편입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3월 은행의 자산관리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펀드 서비스를 미 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제공했다. JP모간체이스도 일부 고객들에게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뱅크오브멜론은 지난 2월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보유, 이체,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부를 신설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업체 블랙록 역시 운용하는 펀드 2개에 비트코인을 적합한 투자자산으로 추가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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