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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어닝 쇼크'…리니지 부진·인건비 상승에 발목

'확률논란' 불매운동·리니지M·2M 매출 감소

연봉 인상·신작 마케팅 여파로 영업비용 상승

"블소2·트릭스터M 등 신작 출시로 상쇄 가능"


엔씨소프트(036570)(NC)가 주력 게임 ‘리니지2M’의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에 인건비까지 3각 파고에 발목이 잡히며 올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엔씨는 2분기 신작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블소2)’ 출시로 실적 반등을 나설 계획이지만, 인건비 상승은 앞으로 실적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엔씨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줄어든 5,125억 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발표 전 1,3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엔씨가 충격적인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가장 큰 이유는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보다 37%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했던 원동력인 ‘리니지2M’ 매출이 1년 사이 55%나 급감했다. 아울러 기존작인 ‘리니지M’ 역시 매출이 18% 줄었다. 이장욱 엔씨 IR실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트래픽 지표는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연초 게임계를 뒤흔든 ‘아이템 확률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1분기 PC 게임 매출은 1,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 지난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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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센티브·연봉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비 집행이 늘며 영업 비용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4,55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인건비는 2,32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직전 분기보다 26% 급증했다. 이 실장은 “300억 원 이상의 특별 인센티브 지급이 반영됐고, 올해 전체적으로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인건비 상승은 엔씨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2분기 트릭스터M, 블소2 등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는 트릭스터M은 당초 지난 3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일정이 연기돼 오는 20일 출시한다. 블소2는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실장은 “블소2는 동일 기간 대비 리니지2M보다 더 많은 사전 캐릭터가 생성됐다”며 “신작으로 영업비용 상승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콘솔·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엔씨는 ‘콘솔 리니지’인 프로젝트TL을 필두로 다수의 초대작(AAA)급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 매출 1~2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2M에 이어, 블소2도 아시아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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