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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원 붕괴...SK하이닉스도 연중 최저점

국내 반도체 투톱 연일 '휘청'





13일 장 초반부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8만 원 선을 내주고 연중 최저점까지 내려왔다. 순수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000660)도 빠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7% 하락한 7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7만 8,400원까지 흘러내리면서 어제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2.09% 하락한 11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 SK하이닉스도 연중 저점(11만 5,500원)까지 빠졌다.

전일 발표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간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만 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9.06포인트(2.14%) 내린 4,063.04, 나스닥은 357.75포인트(2.67%) 폭락한 1만 3,031.68에 종료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수요 감소와 공급 확대 우려가 함께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매물이 대량 나오고 있다. 지난해 비대면 수요로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인 PC·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수요가 폭발했지만, 이들은 사용 연한이 2~5년에 이르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이들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업체 오포·비보·샤오미(OVX)의 오더컷(주문 감소)이 나오면서 향후 산업 내 오더컷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에 불을 지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가 입장에서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며 “쇼티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상치 않게 호황기를 맞았던 IT 제품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초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2조 2,540억 원)와 SK하이닉스(6,760억 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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