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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美·獨·日·中 대비 수출경쟁력 반도체↑ 자동차↓"

산업별 수출경쟁력 비교 보고서

반도체 수출고도화지수 4개국 대비 최고 수준

車는 美·獨·日에 비해 낮고 中보다 성장 떨어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 실험실 내부 모습 /서울경제DB




국내 주력 산업 가운데 반도체·컴퓨터 등은 주요 수출 대상국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자동차·전기기계 등은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별로 경쟁력 차이가 나타나는 만큼 신성장·고부가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별 수출경쟁력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ICT) 주요 품목인 ‘반도체 및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2000~2019년)은 각각 3.2%, 2.2%로 집계됐다. 수출 고도화지수는 수출품의 기술 수준이나 부가가치 생산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및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수출 고도화지수 증가율은 미국·독일·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평균(각각 1.7%, 1.5%)보다 크게 높다. 이에 한국의 반도체 및 전자부품 수출 고도화지수는 158.1로 일본(148.8), 중국(148.6), 미국(148.1)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금속광물제품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4개국 대비 수출 고도화지수가 높다.



반면 자동차, 경공업, 플라스틱·고무제품 등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5개국 평균(2.0%) 대비 낮다. 이는 중국의 증가율이 4.5%로 높게 나타나면서 전체 평균을 높였기 때문이다. 수출 고도화지수 수준 자체도 133.7로 미국(138.9), 일본(136.5), 독일(137,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기기계는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수출 고도화지수도 떨어져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신유란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산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특정 산업에 대한 집중도를 완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출 고도화가 정체되고 있는 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및 고부가가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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