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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래 먹거리 직접 챙긴 롯데 신동빈 “고부가 소재 투자 확대하겠다”

고부가 창출 전문·배터리 소재 생산라인

찾은 신동빈 롯데 회장, “선제적 기회 발굴”

셀룰로스유도체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추가투자로 연 생산량 1.2만까지 늘릴 계획

롯데알미늄, 연말께 생산능력 연 2.9톤으로

신동빈(왼쪽) 롯데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방문해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와 박경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장의 공정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밀화학(004000)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잇달아 찾고 배터리와 식의약 분야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을 확고히 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이들 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방문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 소재인 셀룰로스유도체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뒀다. 이번 증설을 통해 8,000톤이었던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만톤 수준으로 늘어났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 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셀룰로스유도체를 활용해 식물성 의약코팅에 활용하는 애니코트와 대체육 첨가제 ‘애니애디’를 생산한다. ‘애니코트’는 무독성 백색 파우더 제품으로 약물의 전달기능을 향상시키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애니애디는 식품의 식감을 개선하는데 쓰이며, 대체육에 주로 넣는다. 롯데정밀화학은 이 같은 고부가가치 그린소재를 기반으로 지난해 1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연 매출을 오는 2030년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전지박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를 위한 사모펀드에 2,9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한충희 롯데알미늄 소재사업본부장, 신동빈 롯데 회장, 손병삼 롯데알미늄 연구부문장./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 이어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방문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 증설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1만 1,000톤으로 확대됐다.

현재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 내 6만㎡ 규모에, 연 생산규모는 1만 8,000톤이다. 오는 11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2만 9,000톤이 된다. 국내 최대 규모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롯데알미늄은 최근 2차전지용 소재와 친환경 포장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고부가가치를 꾀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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