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108670)가 국내 페놀폼(PF)단열재 업계 최초로 심재 준불연 제품을 20일 출시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되는 건축물 마감재료의 화재성능 관련 건축법의 시행을 앞두고 두 법규를 모두 충족하는 심재 재료 준불연 성능의 PF단열재 개발에 성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국내 건축물의 화재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법상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구조 기준’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내달 29일부터는 외벽마감재료의 경우 기존에 앞면 1면(외부노출 면)에 대해서만 요구하던 준불연 성능 이상을 뒷면, 측면까지 모든 면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12월 23일부터는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확보토록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된다.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수준인 단열 성능(열전도도 0.020W/m·k)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화재에 강한 심재 준불연 성능까지 확보한 PF단열재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제품의 전체 면(앞면·뒷면·측면 등 6면)에 대해 공인시험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준불연 성능 적합 검증을 받았다. 이어 내부 심재 재료에 대한 준불연 성능도 별도로 적합 검증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2호 라인과 3호라인을 연이어 증설한 데 이어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4호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조대영 상무는 “그 동안 국내 건축용 유기 단열재의 경우 기술적인 한계로 열전도도 0.020W/m·k의 수준의 단열 성능과 심재 준불연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LG하우시스 심재 준불연 PF단열재는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국내 첫 유기단열재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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