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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상의도 "이재용 사면을" 文대통령에 건의

"사면은 양국 경제 최고의 이익"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서울경제DB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기업 등 800개 사를 회원으로 둔 암참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교감 속에 이번 사면 건의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이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회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주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FT에 따르면 암참은 최근 “삼성이 바이든 정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대미 전략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이 위태로울 것”이라는 서한을 청와대에 보냈다. 제임스 김(사진) 암참 회장은 FT에 “삼성의 최고위 경영자에 대한 사면이 (한미 양국) 최고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암참으로서는 미국 현지 반도체 투자를 비롯해 백신 위탁 생산 등을 담당할 삼성의 총수를 사면해야 양국 협력 관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현실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암참은 앞서 지난 1월 이 부회장이 ‘국정 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공여 등 혐의로 재구속되자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삼성에 자국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 아니냐”며 “우리 정부의 방미 기간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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