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층간소음 대폭 감소' 시스템 개발

H사일런트 홈시스템 개발 마쳐

건설사 최초 '현장 인정서' 획득도

현대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바닥구조시스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현장 인정서 획득도 마쳤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은 기존과 다른 고성능 완충재(복합 고급소재)를 포함한 바닥구조시스템이다. 고성능 완충재는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 극대화를 위해 특수 첨단 소재를 사용했다. 바닥시스템의 고유 진동수를 조정해 저주파 충격진동 전달을 차단, 이를 통해 층간소음 및 중량충격음(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소리)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킨다. 현대건설은 층간차음 전문 협력사와 함께 고성능 완충재를 공동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현장의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실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검증받아 현장 인정서를 건설사 최초로 획득했다.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 실험실에서 측정하고 인증 받아 실제 현장과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공인기관을 통해 실질적인 성능에 대한 신뢰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현장을 선정해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주거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