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제히 상장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대부분이 거래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액티브 ETF의 구성 종목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미래차 등 비슷한 테마의 ETF 간 수익률 싸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8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TIGER 퓨쳐모빌리티 액티브’로 1.06%(105원) 오른 1만 10원에 거래 중이다. 그 뒤를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0.90%), ‘KODEX K-미래차 액티브’(0.84%)’, ‘네비게이터 ESG액티브(385590)’(0.81%), , ‘TIMEFOLIO Kstock 액티브’(0.51%) 순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국내외 배터리(B)·바이오(B)·인터넷(I)·게임(G)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0.20%)는 하락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의 구성 종목을 공개했다. 특히 비슷한 테마로 운용되는 ETF의 구성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기준 ‘TIGER 퓨쳐모빌리티 액티브’는 현대차(비중 6.89%), LG화학(6.02%), 삼성SDI(5.96%), 현대위아(4.99%), 현대모비스(4.86%)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비슷한 테마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은 LG화학(8.1%), 현대차(8.0%), 기아(8.0%), 삼성SDI(7.8%), 현대모비스(7.1%)등을 담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 액티브’는 원화 예금을 제외하면 현대차(8.84%), 기아(8.57%), SK이노베이션(8.46%), 현대모비스(5.58%), LG전자(5.08%), 에스엘(3.53%)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는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8.4%), 삼성SDI(8.1%), LG화학(7.8%), NAVER(6.8%) 등으로 구성됐고, 나스닥과 글로벌 BBIG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23.59%), ‘인베스코 나스닥 100’(23.47%),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10.00%) 등 ETF를 담았다.
국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 계수를 0.7로 유지하는 동시에 나머지 0.3은 운용역의 재량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다. 서세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액티브 ETF는 ETF의 순자산가치의 변화가 코스피 지수 변화를 초과하도록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비교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ETF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이 있을 수 있고, 비교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이 ETF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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