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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대전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연속 선정

드론특구내 도심형 드론산업 플랫폼 실증사업 추진

허태정(오른쪽) 대전시장이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잇따라 정부의 드론 육성사업을 수주하며 선정되며 국내 드론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에도 정부로부터 드론특구로 지정받았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전국 31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여 대전, 광주, 울산 등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한컴인스페이스, 유콘시스템, 두시텍, 나르마 등 4개의 드론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앞으로 약 7개월 간 국비 9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 드론 산업에 대한 법률자문과 회계자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한컴인스페이스가 다중드론 통합관제시스템, 유콘시스템이 위험 드론 발견 재밍드론, 두시텍이 도심지 복지배송, 나르마가 야간순찰 방범드론 등의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은 드론특구 내에서 연계해 추진하는 드론 분야 첫 번째 핵심사업으로서 국토부가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국내 드론 산업에서 대전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연구기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앞으로 대전 컨소시엄에서는 참여하는 드론기업은 물론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 산·학·연·관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대전을 국내 드론 산업 등 첨단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과 산업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차세대 산업발전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이 급증하면서 드론 시장도 연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6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민간용 드론 시장은 오는 2024년 48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농업·광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상업용 드론이 전체 민간용 드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용 드론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연속 선정으로 기업과 대전시, 나아가 대전시민 모두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신성장 산업모델을 만들게 됐다”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적극 협력하고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혁신산업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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