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인원제한 적용을 배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영화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영화산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관객들의 발길이 끊겨 역대 최악의 실적을 냈다. 영화관이 다중시설이용로 분류됨에 따라 인원제한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들이 인원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되며 영화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 32분 현재 CJ CGV(079160)는 전일 대비 6.93%(2,050원) 오른 3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CJ ENM(035760)(3.91%), 제이콘텐트리(036420)(3.73%), IHQ(003560)(2.25%), NEW(160550)(1.95%), 쇼박스(2.22%)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영화관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을 1회 접종만 하더라도 모임과 활동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다. 활동이 자유로워지는 만큼 문화생활 역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위치는 견고하고, 개봉작이 등장하면 관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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