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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2위 TSMC-삼성전자, 시총 격차 12배로 더 커졌다

삼성 악재로 발목 잡힌 사이 TSMC 몸값 치솟아

시총격차 101억달러에서 1179억달러로 11.6배

인텔,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총 감소

SK하이닉스 54.2% 증가하며 9위 차지

삼성전자 평택2라인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005930)의 격차가 1년 동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IC인사이츠 집계 기준)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TSMC의 시총이 96.3% 증가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59.5% 증가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TSMC의 시총은 5,432억 9,300만 달러(약 605조 7,717억 원)로 1년 전(2,767억 8,100만 달러)의 2배로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시총이 475조 1,900억 원(약 4,254억 2,000만 달러)으로 1년 전보다 9.5% 상승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삼성전자(19조 원)가 TSMC(129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TSMC의 영업이익이 53억 6,000만 달러(약 6조 원)로 삼성전자(3조 3,700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해 TSMC의 전 세계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점유율은 54%로 삼성전자(17%)를 더 큰 차이로 따돌린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등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이후 파운드리 전문 기업인 TSMC의 몸값은 치솟았다. 삼성전자도 올 초 주가가 9만 원을 넘으며 ‘10만 전자’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셧다운,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 등 악재로 최근 주가는 8만 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시총 격차는 지난해 100억 9,100만 달러에서 현재 1,178억 8,300만 달러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2년 전 TSMC를 107억 달러 이상 앞섰던 바 있다.

시총 3위는 미국의 팹리스 기업 엔비디아로 3,855억 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반도체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1년 새 주가가 81.8%나 급등했다.

인텔은 최근 1년 새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총이 감소했다.

9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1년 전 530억 5,200만 달러에서 현재 817억 9,400만 달러로 54.2% 증가했다. 대만의 통신 반도체 제조 기업인 미디어텍은 532억 6,800만 달러로 10대 기업 중 시총이 가장 낮았지만 시총 상승률은 100.3%로 가장 높았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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