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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TMI] '1회 접종' 얀센 백신, 내일 0시부터 선착순 예약 시작…예약 전쟁 일어날까

예비군·민방위·군종사자 얀센백신 예약 접수

총 101만2,800명분

예방접종사전예약사이트서 선착순 접수

"희귀혈전증 발생 사례 드물어"

지난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는 1일 0시부터 시작되면서 이 백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부터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는 얀센 백신 101만회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371만5,000여명인 접종 대상자가 모두 예약에 참여할 경우 경쟁률 3.7대1의 '예약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희귀혈전증' 등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키느냐가 숙제로 꼽힌다. 얀센 백신에 대한 세부사항을 질의응답을 통해 알아본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Q. 저는 1992년에 태어났고 예비군 3년차입니다.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A.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입니다. 현역 간부 및 군무원의 동거 중인 30세 이상 배우자 및 자녀 등 군인 가족을 비롯해 국방부·방위사업청·병무청·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뿐 아니라 국방부 및 군부대 출입이 잦은 용역 근로자 등 민간인도 포함됩니다. 1992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만 해당합니다.

Q.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으면 뒷순위로 밀리나요?

A. 예약하지 못한 나머지 대상자들은 일반 국민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7∼9월에 접종을 받게 됩니다. 즉, 전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Q. 사전예약은 언제, 어디에서 해야 하나요?

A. 6월 1일 0시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는 얀센의 '잔여 백신'도 네이버·카카오 앱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하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얀센 백신은 어떤 백신인가요?

A.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중에서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제품입니다.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인 얀센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18세 이상만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1,077만6,617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주한미군 내의 카투사 등 한국인 약 5,200명도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유효기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3개월간 2∼8℃ 온도 조건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정부가 말한 백신 인센티브를 언제부터 누릴 수 있나요?

A. 백신을 접종한 뒤 2주 후에는 가족 모임 제한 완화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Q.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는 얼마인가요?

지난 4월 열린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예방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로 인정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백신은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 예방에 높은 효능을 보였다"며 "얀센 백신 접종 후 최소 4주가 지난 후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DC는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아프지 않은, 무증상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Q. 얀센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 FDA는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을 코로나19 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 권고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번째 승인 백신입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Q. 얀센 백신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A. 지난 4월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 따르면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흔하게 나타난 이상 사례는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이었고 접종 후 2∼3일 이내에 회복됐습니다. 임상시험에 등록한 4만3,783명 중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7건이었으나 자료를 제출할 시점에는 대부분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Q. 얀센 백신을 맞고 희귀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는데요?

A. 얀센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기 때문에 희귀혈전증, 즉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제시가 된 바가 있습니다.

미국 CDC는 이 부작용은 드물게 발생한다고 판단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백신 접종을 받은 18-49세 사이의 여성 100만명당 7명 꼴의 비율로 발생합니다. 50세 이상의 여성과 모든 연령의 남성에게 이 부작용은 더욱 드물게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희귀혈전증 발생률 자체가 굉장히 낮은데, 남성에게 발생할 가능성은 여성보다 더욱 낮다"며 "얀센 접종자가 대부분 남성일 것으로 보이고, AZ백신 접종결과 보면 희귀혈전증 발생률이 낮기 때문에 100만명 가량을 접종해도 국내에서 희귀혈전증 환자가 안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발생하더라도 조기 진단해 생명에 지장없도록 하겠다는 치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에 대해서는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증상에 대한, 위험 증상에 대한 안내와 또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서 조기에 진단,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 등을 같이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Q. 희귀혈전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미국 CDC는 또 백신 접종 후 3주 동안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DC는 심각하거나 지속적인 두통 또는 흐린 시력, 호흡곤란, 가슴 통증, 다리 부종, 지속적인 복통, 주사 부위 피부 아래에 쉽게 멍이 들거나 작은 혈액 반점 발생 등을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의 증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미국은 얀센 백신 사용을 중단했나요?

A. 미국에서 지난 4월 얀센 백신을 맞고 나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접종이 잠정 중단되었던 적 있지만 재개된 상태입니다. 미국 FDA와 CDC가 얀센 백신의 이익이 이 백신과 연관된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권고안을 유지하되 백신의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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