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 증권사들 CS 따라하기?…LG화학 목표가 줄하향

삼성·유진 12%↓현대차證 21% 낮춰

LG엔솔 상장 따른 지주사 할인 등 반영

악재 해소 후엔 저평가 매력 부각될듯





LG화학(051910)의 주가가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목표가 반 토막’ 보고서 발표 후 연일 하락세다. 국내 증권사들도 지주사 할인, 2분기 충당금 반영 등을 이유로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 하향에도 LG화학이 화학 및 첨단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세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18% 내린 8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주간 10.63% 급락했다. 지난달 26일 크레디트스위스(CS)가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68만 원으로 대폭 내린 보고서를 발표한 당일만 주가가 6.73% 빠졌고 이후 하락세가 심화됐다.



국내 증권사들도 하나둘씩 목표 주가 하향 조정에 나선 분위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25만~140만 원대를 유지했던 삼성증권·현대차증권은 110만 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15만 원으로 목표 주가를 10~22% 내렸다. 이날 삼성증권·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지주사 할인 우려를 들어 목표 주가를 내려잡았고 유진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자발적 리콜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발생을 이유로 짚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ESS 배터리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 4,000억 원이 2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LG화학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악재가 해소되면 저평가된 주가가 매력적으로 작용하며 하반기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최근 약해진 투자 심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벤트가 완료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며 이후 화학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 및 첨단 소재 부분의 성장성이 재조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상장될 자회사의 시장가치 할인 반영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주사 할인을 감안해도 배터리 사업 가치는 50조 원에 육박한다”며 “다양한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저평가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