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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놀이의 발견, 자금 유치 뒤 3배 성장…‘웅진 재건’ 선봉장 될까

놀이의 발견, 국내 1위 키즈 플랫폼으로

지난해 우리PE·큐캐피탈 2대주주로 참여

투자금으로 마케팅·비대면 콘텐츠 개발 집중

회원수 ·거래액 증가…숙박O2O와 연계 계획도

웅진씽크빅 자회사 ‘놀이의발견’ 광고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유치를 받았던 웅진(016880) 그룹의 '놀이의발견'이 순조로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웅진그룹의 캐시카우인 웅진씽크빅(095720)을 중심으로 교육기업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놀이의 발견이 그룹 재건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놀이의발견은 지난해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와 큐캐피탈이 공동으로 결성한 우리큐기업재무안정펀드(PEF)를 통해 투자 유치를 받은 후 9개월 만에 거래액이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투자금으로 확보한 200억 원과 모회사 웅진씽크빅의 증자금을 마케팅과 비대면 콘텐츠 개발에 적극 활용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내 벤처로 출범한 놀이의 발견은 5월 웅진씽크빅의 키즈플랫폼 부문에서 분할된 회사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전국의 8,900여개 액티비티와 3,000여개 놀이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독보적인 키즈 놀이앱 부문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큐PEF의 투자가 이뤄진 지난해 9월 이후 누적 회원수는 55% 가까이 성장했다. 광고 효과가 컸다. 지난해 배우 차승원 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지난 3개월간 마케팅에 투자금 25%가량을 소진했다. 투자 유치 당시 54만 명이었던 놀이의발견의 회원수는 올해 4월 84만 명까지 늘었다. 놀이의발견이 주력하고 있는 액티비티 부문의 월거래액은 같은 기간 1억8,000억 원에서 최근 6억 원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 점도 효과를 봤다. 회사는 놀이클래스라이브와 스토어 등 비대면 상품을 론칭했다. 라이브는 클래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 준비물인 놀이키트는 가정으로 자동 배송하고 있다. 또 구독자 300만명을 보유한 키즈 인플루언서 '럭키강이' 를 비롯한 전문 강사, 크리에이터와 함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숙박O2O(온·오프라인연계)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운영했던 놀이의발견은 올해부터 숙박 부문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활성화된 국내 가족 여행 시장을 타깃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숙박 상품은 200여개 정도인데 숙박 플랫폼과 협력해 내년에는 1만여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웨이 인수 여파로 그룹 전반이 유동성 문제를 겪은 후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해왔던 웅진그룹은 지난해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주)웅진이 사모펀드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던 국내 1위 도서 유통사 웅진북센도 씽크빅을 통해 1년 만에 되사왔다. 놀이의발견도 분사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씽크빅 중심의 재건 작업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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