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MOU...플랫폼 사업 공동추진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이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존을지타워에서 디지털금융과 기업 특화 비즈니스를 결합한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과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금융과 기업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하기 위한 목적이다.

더존비즈온은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시장에서 13만 고객을 보유하고 개인사업자 시장까지 확대하면 200만여 고객을 확보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은 올 초부터 플랫폼 구축에 대해 논의해왔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 솔루션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 △금융?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업 신용평가 모델 개발 및 팩토링 사업 △기업 임직원 대상 리테일 금융 서비스 △양 사의 기반고객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 기업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존비즈온과 과감한 제휴와 상호 협력을 통해서 데이터 기업을 지향하고, BaaS(Bank as a Service) 모델의 플랫폼 결합 전략을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신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풍부한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단순한 제휴 관계를 넘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갈 것”라고 말했다.

양 사는 계획중인 사업과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