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풍력 발전기 업체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한 씨에스윈드(112610)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1.40% 상승한 7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타워아메리카 지분 100%를 1,665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한 베스타스의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타워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수 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3,000~4,000억 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바이든 미국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규모 부양안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미국 내에서 공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수입해오는 타워에 대해 대부분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하는 상태로, 씨에스윈드는 이번 인수로 미국 정부 보호막 아래서 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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