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번에는 영어로 'sorry and thank you'라고 썼다.
4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Good bye 붉은 #무늬바리 sorry and thank you"라는 글과 함께 무늬바리 생선 요리 사진을 올렸다.
이에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센스있는 용진이 형" "다음 게시물은 스미마셍 아리가또로 부탁드린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팔로워들은 "계속 이러시는게 혹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시는 건가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지난 달 25일과 26일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각각 우럭과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감상평을 썼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의 표현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광장에 남김 추모 문구를 따라 쓴 것이며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뜻이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소고기와 닭새우 사진이 담긴 사진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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