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교통 호재가 예정된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교통 호재가 수도권 집값을 들쑤시는 모습이다.
8일 국토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 6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앞서 지난 4월 30일 15억3,0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 해당 단지 분양가가 5억2,800만~5억6,83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배 가량 오른 값이다.
해당 단지는 현재 4호선 인덕원역과 인접하다. 현재 인덕원역은 인동선(인덕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예정돼 있어 주요 수도권 노선이 3개 지나는 역이 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참가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정차역 가운데 인덕원역을 추가하는 안을 입찰제안서에 포함하면서 교통 호재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교통 호재 기대감 속 아파트값이 급등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해당 단지뿐만 아니라 인덕원역 인근의 포일동, 내손동 및 안양 지역의 집값까지도 오름세다. '포일자이' 전용 113㎡은 지난달 11억9,000만원에 매매됐고 '인덕원삼호' 전용 84㎡도 지난 4월 9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통계를 봐도 의왕시 집값 급등세는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부터 의왕시 아파트 가격은 3개월째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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