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9월 말 출범한다

2천만 토스 고객 기반, “혁신 금융 제공할 것”

새 신용평가모형 도입, 소외계층 확보할 계획

자본금 확충, 기업공개 등 차근차근 추진할 것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고 오는 9월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은 물론 인터넷은행 1·2호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모두를 경쟁자로 거론하며 차별화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스를 비롯해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 등을 포함해 막강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이 9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사명을 토스뱅크로 정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두번째 본인가를 받은 뒤 4년 2개월여만에 ‘3호 인터넷은행’의 자격을 얻었다.

이날 본인가 취득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우리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은행과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지,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어떤 부분에 개선이 필요한지 (질문을 던져왔다)”며 “저희가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은행 라이센스에 도전했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약 1,300만 명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신용 고객은 물론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도 개선의 기회마저 제한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를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공급자적 관점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고, 뱅크 관점에서도 풀어보려 한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토스뱅크의 무기는 토스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신용 평가 모형이다. 기존 신용 평가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대안 정보)를 결합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직후부터 전체 신용 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 소외 계층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기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보다 공격적인 목표치이다.

토스뱅크는 현재 2,000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기반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원앱(One-app)’ 방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접근성을 높여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토스의 월 평균 이용자 1,100만 명을 최대한 빠른 시기에 토스뱅크 고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라이센스를 얻은 회사들(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 등)과 함께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인력 충원 계획도 강조했다. 출범 전까지 현재 140명 수준인 직원을 18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직원의 45%는 개발자로 채울 예정이다. 홍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실명 계좌 발급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자본금 확충은 기존 주주사와 어느 정도 합의가 돼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본 조달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유니콘이 만든 첫 번째 인터넷 은행인 토스뱅크는 영업 준비를 거쳐 이르면 9월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