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원화대출(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이 0.30%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3월말 대비 0.0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0.40%)과 비교해서는 0.10%p 내렸다.
4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1조 1,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 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3월보다 1조 1,000억 원 적은 6,000억 원이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보다 0.03%p 상승했다. 0.50%였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10%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연체율은 0.39%, 중소기업 연체율은 0.40%로 전월 대비 모두 0.03%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5%,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3%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였다. 전달보다 0.01%p 상승했고, 1년 전보다 0.10%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유하산 12%,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p 오른 0.33%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당국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부실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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