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오후 들어서도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19.51포인트) 오른 3,278.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난 1월 11일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치인 3.266.81를 5개월만에 넘어선 코스피는 이 흐름대로 장을 마치면 전일 썻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게 된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1%) 오른 3,259.06에서 시작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물 경제지표에 기대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본격적인 코로나 봉쇄 해소에 나서는 등 경제 정상화 관련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으로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금융주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2,8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3억원, 1,2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99%)와 NAVER(1.16%), 현대차(1.48%), 삼성SDI(0.46%) 등이 올랐고, 카카오(-0.69%)와 LG화학(-1.10%),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1.27%)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21%) 오른 999.5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이 날, 지난 4월 29일 이후 2개월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4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1,116.6원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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