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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22일 확대 경영회의 연다...파이낸셜 스토리·ESG 공유





SK그룹이 다음 주 중 경기도 이천에서 최태원(사진)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확대 경영회의’를 연다. 확대 경영회의는 매년 10월께 개최되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최고경영진이 한데 모이는 연례 회의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계열사 CEO들의 개별 프레젠테이션(PT)을 최소화하고 토론 중심으로 회의 포맷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확대 경영회의를 연다. 확대 경영회의는 계열사들의 상반기 경영 현황을 중간 점검하는 성격의 회의다. 올해 확대 경영회의의 경우 각 계열사들은 상반기에 추진한 주요 ‘파이낸셜 스토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례를 적극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열린 CEO 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고 최 회장도 이를 강조했던 만큼 이 같은 내용이 집중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당시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올해 회의는 예년 회의와 차별화해 토론과 토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각 계열사 전략 담당 임원들이 이달 초 온라인으로 최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에게 파이낸셜 스토리 이행 실적 등을 보고했다. 확대 경영회의에서 CEO들이 해야 할 역할을 미리 전략 임원들이 수행하고 CEO들은 회의 현장에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진전된 논의를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금 당장의 사업 실적과 기업가치를 눈여겨보기보다 글로벌 투자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를 어떻게 제시하느냐를 더 중요시한다”고 전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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