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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폐기물 처리업에 꽂힌 MG...㈜이도 인수 1,000억 쏜다

프로젝트펀드 메인 LP로 참여

코엔텍·새한환경 이어 또 투자

㈜이도의 자회사 수도권 환경




새마을금고중앙회(MG)가 폐기물 관련 환경 사업에 연이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ESG 투자확대 일환인데, 투자수익도 조기에 거두면서 앞으로도 폐기물 쪽 투자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이 따르면 MG는 폐기물 처리 업체 ㈜이도 인수에 참여해 약 1,0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도의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세우는 프로젝트 펀드의 메인 투자자(LP)로 참여하는 형태다. MG는 이스트브릿지가 최근 조성 중인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출자자이기도 하다.

이도는 폐기물 재활용 및 신재생 등 친환경 분야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밸류업(Value-Up) 플랫폼 회사다. 최근 건설폐기물 처리, 수처리 업체를 인수하고 골프장 위탁 관리 사업 부문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도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환경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수준이다. 올 초에도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 동양과 건자재 업체 유창토건, 동화산업 등 3개 기업을 사들였다.



올 초 이스트브릿지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약 40%와 신주 인수 대금을 포함해 2,600억 원에 이도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전체 거래규모의 40%의 해당하는 자금을 MG가 전담하게 되면서 투자자 모집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브릿지는 1,700억 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하고, 남은 자금은 자체 블라인드펀드와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도가 MG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배경에는 폐기물 관련 사업체들이 기관투자자에 높은 수익을 돌려주고 있어서다. 과거 ‘저위험·중수익’ 투자처였던 환경업체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바람을 타고 몸 값이 오르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또 중소형 기업이 난립했던 환경 산업은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구조자 재편되는 과정에서 인수·합병(M&A)도 활발해졌다.

지난해 MG가 메인 LP로 참여했던 코엔텍·새한환경 거래가 최근 1년 만에 부분 회수에 성공한 점도 MG를 비롯한 기관들이 재투자를 결정한 배경이다. MG는 지난해 E&F프라이빗에쿼티가 코엔텍·새한환경 인수를 위해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새한환경이 이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 매각되면서 E&F는 9개월 만에 부분 회수에 성공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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