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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BBB' 현대로템, 역대 최저 금리로 회사채 발행

500억 모집에 2,580억 유입

발행금리 2.26~3.00% 선


현대로템이 역대 최저 공모채 금리를 달성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무지표를 개선한 한편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추후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매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2,5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00억 원어치를 발행하는 2년물에 1,650억 원이 몰렸으며 200억 원을 발행하는 3년물에도 930억 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A등급 복귀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투자자도 몰렸고 발행 금리도 낮췄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저신용 등급으로 분류되는 ‘BBB’ 회사채 가운데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현대로템은 이번 발행에서 금리 희망 밴드를 개별 민평 금리 대비 40bp(1bp=0.01%포인트) 낮은 선으로 제시했다. 2년물은 3.5%, 3년물은 4.0% 안팎으로 시장이 평가하는 현대로템 채권의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최종 발행 금리는 이보다 낮은 약 2.26~3.00%선으로 결정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사가 제시한 희망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써낸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한편 같은 날 수요 예측을 진행한 CJ ENM과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민평 금리 대비 1~5bp, 14~15bp 높은 수준으로 발행 금리를 결정했다. 하이마트는 1,000억 원 모집에 4,500억 원, CJ ENM은 1,500억 원 모집에 6,510억 원가량이 몰렸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의 바로미터인 국고채 금리가 이달 빠르게 상승하면서 캐리트레이드(금리 차에 따른 수익 실현) 여지가 있는 물건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가 높은 BBB등급 회사채나 5년 이상 장기물에 매수세가 쏠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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