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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베스트샵에 아이폰 등 애플 기기 판매 논의에… "상생협약 어겼다" 이통사 유통점 반발

중소 유통망이 가장 먼저 타격 입을 것

이동통신유통협회, 동반성장위에 반대 서한

/연합뉴스




LG전자(066570)가 오프라인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 판매를 추진하자 이동통신 유통점들이 반발에 나섰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유통점으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최근 대통령 직속 동반성장위원회와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에 동반성장협약 준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협회는 서한을 통해 LG전자가 전국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2018년 5월 체결된 '이동통신 판매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협회와 동반성장위원회·삼성전자·LG전자가 공동 서명한 상생협약서에는 '삼성전자판매는 삼성전자가 생산 또는 공급하는 모바일폰을, 하이프라자는 LG전자가 생산 또는 공급하는 모바일폰만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점들은 대기업이 자체 매장을 활용해 타사 제품을 판매할 경우 영세 대리점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취급하면 중소 유통망이 가장 먼저 고객 유출로 인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동반성장위원회에 LG전자가 상생협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취지로 서한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도 서한을 보내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대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LG전자 측은 “아직 애플 기기의 베스트샵 입점은 검토·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이동통신유통협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서한을 보낸 것은 일방적인 입장 표명이기에 따로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가 다음달 말 모바일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LG베스트샵에서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IT기기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애플 제품으로 젊은 층의 가전 매장 유입을 노릴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이 소수인 애플은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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