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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후 재가입도…올 청약통장 벌써 70만개 늘었다

집값 우상향에 청약열기 지속

재가입 등 신규가입 계속 늘어

5월말 기준 가입자 2,626만명

신도시 영향 '경기·인천'서 급증





# 직장인 A 씨는 지난해 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에 신청해 당첨됐다. 청약에 사용한 통장은 당첨 이후 해지됐기 때문에 A 씨는 올해 새로운 청약 통장을 다시 만들었다. 대출금 갚기도 빠듯하지만 지금부터 청약 납입 기간과 납입 금액을 차곡차곡 쌓아둬야만 다음 청약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재당첨 제한이 끝나는 대로 아파트 청약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신규 청약 통장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가입에는 새롭게 통장을 만드는 것 외에 당첨 후 재가입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26만 4,345명에 달한다. 한 달 전인 4월 말(2,617만 6,751명)보다 8만 7,500명 이상 늘어났다. 올 3월 처음으로 2,600만 명을 돌파한 후에도 청약 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많아졌는데 올해 들어서만 벌써 70만 명 이상이 새로 청약 통장을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신규 가입자를 보면 1월 15만 5,000여 명, 2월 17만 3,000여 명, 3월 17만 6,000여 명, 4월 11만 2,000여 명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경기·인천 지역의 청약 통장 가입자는 총 853만 5,453명이다. 전달인 4월 대비 4만 3,981명이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620만 6,165명에서 621만 392명으로 4,227명이 늘어났다. 경기·인천의 신규 가입자 수가 서울 신규 가입자의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 차례 당첨된 후 재당첨을 노리고 청약 통장을 새로 만드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해당 청약에 사용한 청약 통장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추후 또 한 번 당첨되기 위해 새로 청약 통장을 만들어 납입 기간과 납입 금액을 쌓는 것이다. 물론 한 번 당첨이 됐다면 ‘재당첨 제한’에 따라 일정 기간은 청약에 당첨될 수 없다.

신규 가입부터 재가입자까지 청약 통장 가입자가 매달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내 집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집값이 몇 년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시세보다 비교적 싼 새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집값 조정 국면에도 새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37.3 대 1이다. 이전 정부인 박근혜 정부 때 수치가 11.6 대 1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이 3배 이상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경쟁률이 809.1 대 1에 달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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