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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에 설계변경 요구까지…둔촌주공 연내 분양 무산되나

새 집행부 사업 정상화 급한데

"고급화 위해 창호 키우자" 주장

수용땐 6개월 이상 더 기간 소요

일부 조합원 후분양 목소리 여전

변수 늘며 연내 분양 가능성 가물

철거가 진행중인 둔촌주공 아파트의 모습. /서울경제DB




정비사업 최대어 둔촌주공(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재건축조합이 새 집행부를 선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내부에서 ‘설계 변경’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10일 단지 현장 내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 정관 변경 등 11개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의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기존 조합 하에서 계약을 맺었던 정비업체 등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작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렵게 전 조합 집행부 해임 절차를 마치고 ‘연내 분양’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조합 내부에서 ‘설계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 설계에 반영된 창호가 너무 작다며 ‘통창’ 수준의 창호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단지 위상에 맞는 ‘고급화’를 이루려면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반드시 창호 변경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이뤄질 설계변경 및 총회 개최, 구청 심사 등을 감안하면 빨라도 6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조합 측은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요구가 거세 마냥 현 설계대로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일부 구간의 공사가 개시되는 상황”이라며 “입주 지연 없이 창호 크기를 변경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여기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 일반 분양가 산정 문제 등의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심지어 일각에서 ‘후분양’ 요구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변수가 늘어나면서 기대했던 ‘연내 분양’ 또한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시공사업단 측은 이 같은 목소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일반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설계변경까지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분양을 하자는 주장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은 단군이대 단일 재건축으로 최대 규모다. 전체 85개 동, 1만 2,032가구 규모로 이 중 4 7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59㎡와 84㎡물량이 각각 1,488가구, 1,237가구씩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 전 가구가 가점제 적용이다. 둔촌주공은 2019년 말 착공에 들어갔지만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분양가를 저울질하느라 분양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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