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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뱅, 공모가 3만9,000원에 2.5조 조달…몸값 최대 '18.5조'

'IPO 대어' 8월 5일 코스피 입성

공모가 기준 몸값 장외 절반수준

KB보단 낮지만 하나금융엔 앞서

카카오페이도 상장 심사 통과





카카오뱅크가 희망 공모가를 최대 3만 9,000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의 공모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약 2조 5,000억 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인데 공모가 기준 몸값으로 18조 5,000억 원이었다. 몸값을 두고도 여러 해석들이 많았는데 카카오뱅크는 일단 시장이 예측하는 수준보다 다소 낮게 책정하고 IPO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28일 IPO를 통해 6,545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일반공모’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5일이다.

관심이 높았던 공모가는 3만 3,000~3만 9,000원으로 정했다. 조달 금액은 최대 2조 5,526억 원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 모집 100%로 진행된다. 공모로 확보한 돈이 모두 회사의 신규 자금으로 유입된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는 자본 적정성 확보에 공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기준 몸값을 최대 18조 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은행 대장주인 KB금융의 시가총액 약 23조 7,800억 원에 비해서는 낮지만 하나금융지주(약 14조 2,700억 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지주들과 사업 구조와 비전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교 기업으로 미국의 로켓컴퍼니스 등을 선정했는데 이 회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약 98% 이상을 온라인 서비스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보험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대마진뿐 아니라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자산 규모보다는 활성사용자(MAU) 수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연계 대출뿐 아니라 주식 등 투자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인정하는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외 시가총액(약 40조 원) 대비 절반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모에 돌입하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최근 크래프톤이 장외 가격과 비슷한 공모가를 제시한 것과 비교된다”며 “카카오의 정보기술(IT), 플랫폼 역량을 고려할 때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20조 원 아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사례에 주목하는 투자자도 많다.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이 낮은 점도 투자 포인트다. 주식 유통 비율이 낮을수록 상장 직후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27.01%. 기관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 제시 여부에 따라 20%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20~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페이도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청약 이후 8월 중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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