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총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발행 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분야의 친환경 투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ESG 채권 발행으로 약 2조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올 2월 8,200억 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친환경 플라스틱, 전지소재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가치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ESG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질적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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