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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사모펀드 유증 때보다 낮다”…카카오뱅크 공모가 PBR에 관심 집중

공모가 상단 기준 PBR 최대 3.43배

TPG 등 글로벌 사모펀드 유증 이후보다 낮아





카카오뱅크 공모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장외 몸 값 대비 40% 수준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책정하면서 분위기는 좋은 상황. 그렇다면 진짜 공모가가 저렴한 것일까. 공모주 전문 투자자들은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TPG와 앵커에쿼티 지분 투자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기업공개(IPO) 이후 PBR 비교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취득 단가와 비교해도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고 보고 있다.

29일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의 PBR은 공모가 기준 3.13~3.43배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8조 5,000억 원. 순 자산은 2조 8,495억 원에서 5조 4,020억원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PBR 3.13~3.43배는 지난해 11월 이후 진행된 TPG·앵커에쿼티 그리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당시 발행가 기준 기업가치는 9조 5,798억 원, 순 자산은 2조 7,808억 원으로 유상증자 직후 PBR은 3.45배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사업자들의 몸 값은 주로 PBR로 저평가·고평가를 판단하는데 상장 직후 PBR이 글로벌 사모펀드 지분 투자 이후 PBR에 비해서 낮기 때문이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가 이뤄지는 점도 투자자들에 호평받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공모자금이 구주주들의 현금 확보로 이어지는 것을 꺼려 한다. 회사의 신규 사업 자금으로 쓰이는 자금이 그 만큼 줄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자본 적적성 확보를 위해 IPO에 나서는 만큼 공모 금액이 100% 회사로 유입된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27.01%. 기관 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 제시가 이어질 경우 유통 비율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장외 시총이 40조 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할 때 공모가가 시장 친화적이라고 본다"라며 "중복청약의 수혜를 받지 못해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단기 투자자들보단 강성주주들이 장기 투자할 가능성이 커져 상장 당일 큰 폭의 주가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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