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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필요하면 국민의힘 입당…X파일 수사, 의뢰한다고 하겠나"

"국힘 입당보다 정권교체 우선"

"文정권도 판·검사 옷 벗기고 출마"

"처가와 악연 있는 사람들이 어떤 진영과 손잡고 공격"

추미애 대선 출마에 "평가할 필요 없어"

전날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한 뒤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대권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 "정권교체하는데 국민의힘과의 연대, 만약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보다 좀 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BS, KBS와 연달아 가진 인터뷰에서 "입당 문제보다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공정과 상식, 법치를 위반하는 행태에 분노하는 분들을 다 만나고 나서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은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은 틀림없다"며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6월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자신과 가족의 의혹이 담긴 'X파일' 논란의 사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제가 (수사를) 의뢰한다고 수사하겠나"라며 "대한민국 수사 기관의 현실을 다 보지 않았나"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다만 "(수사 의뢰는) 의미가 없겠지만,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하겠다"면서 "제가 선출직 공직을 하겠다고 나선 만큼 (의혹을 해명할) 합당한 근거가 있는 부분은 팩트를 설명해 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가 연루됐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두고는 "장기간 수사했는데 뭐가 있었다면 저를 징계하는 과정에서 그것으로 (저를) 내치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 재직 시절) 징계 사유에도 안 들어갔는데, 그동안 (수사 기관이) 뭘 한 건지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저희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진영과 손을 잡고 이쪽저쪽 진영으로 (옮겨 다니며) 8∼9년을 사이버상에서 공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 진영에 의해 악용이 돼 정치적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에 있으면서 수도 없이 검증을 받으면서 대부분은 드러났던 문제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검찰총장의 정치권 직행은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난 총선에서도 이 정권은 선거 앞두고 사법공무원이나 준사법기관의 공무원들 바로 옷을 벗겨서 판사나 검사들 막 출마 시키지 않았느냐"고 역공을 취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갈등이 아니라 본인이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라며 "제가 그분의 법무부 지휘권을 박탈했나, 그분이 하시는 일을 못 하게 했나. 저는 제 일을 했고, 그분이 제가 하는 일을 부당하게 방해해 벌어진 일"이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평가할 필요가 없다"며 "이미 작년에 무리한 일을 거듭하다가 중간에 장관을 그만두지 않았나. 국민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수사에 대해선 "수사를 안 할 경우 과연 국민이 법 제도를 어떻게 볼 지(를 고려했고), 그래서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충분히 논의해서 수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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