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잇단 글로벌 해킹 공격에…도쿄올림픽도 경고등

랜섬웨어, 가장 큰 우려 사항…최근 美 기업들 향한 공격 이어져

2018 평창올림픽도 피해…"러, 자국 선수 출전정지에 보복 공격"

도쿄올림픽 오륜 모형. /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해킹 공격 피해 사례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23일 개최를 앞둔 도쿄올림픽도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의 수석 분석관 닐 젱킨스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같은 큰 국가행사가 무사히 개최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잘 돌아가야 하는데 많은 조직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과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가 사이버 공격으로 일본을 당황하게 할 기회를 엿보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랜섬웨어를 언급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랜섬웨어는 지난해 팬데믹 상황 속 의료기관과 병원을 마비시키며 국제적인 보안 우려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 기업들을 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미국 정보기술(IT) 및 보안 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앞서 5월에는 미국 최대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같은 공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올림픽을 겨냥한 사이버보안 위협도 전례가 있어 우려스럽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러시아 해커들이 개막식을 앞두고 올림픽 네트워크를 공격해 관중 입장이 지연되고 와이파이가 끊기는 사고가 있었다. 미 법무부는 이를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 출전정지 징계를 당한데 대한 러시아 측의 보복 성격으로 보고, 해킹 공격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요원 6명을 지난해 기소했다. 해당 징계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적용될 예정이어서 올해 도쿄올림픽 역시 러시아가 비슷한 종류의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4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으나 랜섬(몸값)을 지불하지 않았고 감염된 컴퓨터를 모두 교체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