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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자회사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능 확인

바이러스 RNA 복제수가 비투여군의 1,000분의1까지 감소

/사진 제공=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064550)와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기본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양사가 전 세계 원천특허를 가진 나노입자형 siRNA(질병 mRNA 등을 분해하는 염기서열 20개 안팎의 ‘짧은 간섭 RNA’) 신약 플랫폼(SAMiRNA)을 적용했다. 최근 백신 접종자들까지 감염시키는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비임상?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써나젠은 바이러스 RNA 부위의 특이적인 표적을 대상으로 SAMiRNA 후보물질 960종을 설계해 자체 합성한 뒤 고속·대용량 스크리닝과 세포·동물실험을 거쳐 효능이 우수한 후보물질을 선정했다. SAMiRNA-SCV2를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족제비의 폐로 분사한 뒤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콧구멍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RNA 복제 수(copy number)가 비투여군의 1,000분의1까지 감소했다.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의 수(역가)는 비투여군의 3%에 그쳤다.



써나젠은 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에 따른 폐 염증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억제하는 또 다른 후보물질(SAMiRNA-RelA)도 개발했다. 써나젠은 이 물질이 패혈증(급성 감염성 전신염증반응)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지난달말 국내특허 출원했다. 휴대용 초음파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로 이를 흡입시킨 패혈증 모델 생쥐의 생존율은 인산완충 생리식염수를 흡입시킨 생쥐 대비 3배나 높았다.

박 대표는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도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임상시험 등을 지원하는 펀드가 만들어진다면 신속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치료제를 호흡기 흡입 제형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와 써나젠은 질병 mRNA를 분해하는 siRNA가 인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표적 세포까지 잘 전달돼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SAMiRNA 신약 플랫폼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에 원천특허를 등록했다. 신약후보물질 등에 대한 특허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 190여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어떤 RNA 바이러스라도 RNA 염기서열만 확보하면 이를 분해하는 SAMiRNA를 2일 안에 설계해 1주일 안에 1,000여개의 예비후보물질을 합성, 1개월 안에 대량으로 약효를 스크리닝해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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