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청년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교육 공간인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캠퍼스를 부산에 신설했다. 기존 사업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SSAFY 부울경 캠퍼스는 연간 2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SW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9일 오후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안에 마련된 SSAFY 부울경 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해당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부울경 캠퍼스는 삼성전기가 지난 2019년 말부터 스마트폰 메인 기판(HDI) 사업을 철수하며 사용하지 않고 있던 부지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교육장은 실습 강의장과 취업 상담실, 휴게실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규모는 1,320㎥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6월 발표한 ‘K디지털 인재 양성 지원 체계 구축’에 발맞춰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SSAFY 교육 대상 인력을 확대한다. 이달부터 시작하는 6기 교육생은 950명 선발했지만 내년부터는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 수준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경덕 고용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캠퍼스가 부울경을 대표하는 SW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내 SW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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