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상승·기저효과 타고...금융지주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전망

KB·신한, 치열한 ‘리딩금융’ 경쟁

우리금융은 순이익 4배이상 전망

사상 첫 4대 지주 중간배당 유력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신한·하나금융지주(086790)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금융도 사상 최대치에 근접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중금리가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에 대비해 두둑한 대손충당금을 쌓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이달 하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에도 KB와 신한의 ‘리딩금융’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선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KB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1조 1,1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2분기(9,820억 원) 보다 1,366억 원(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지주(055550)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59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8,730억 원)보다 1,861억 원(21.3%)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5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6,890억 원)보다 1,360억 원(19.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6,012억 원으로 전망돼 지난해 2분기(1,420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2분기 6,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4대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우선 시중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은행의 2분기 NIM이 1분기보다 6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고 우리은행이 4bp, 신한은행이 2bp, 국민은행이 1bp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들이 대출 우대 금리를 축소하는 반면 요구불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밀려들어오면서 2분기 NIM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손충당금 기저효과도 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그동안 충당금을 많이 쌓아 추가 적립 필요성이 줄었다. 하나금투 전망치를 보면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대손상각비용은 2,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신한은행은 3,350억 원으로 37.8%, 하나은행은 1,500억 원으로 65.3%, 우리은행은 1,160억 원으로 6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당국의 속도 조절 주문으로 가계 대출 증가세는 1분기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대출 잔액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증권사 주식거래 수수료 등 수수료 수입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중간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나금융만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금융당국의 권고로 주요 금융지주들의 배당성향이 20%에 그쳤기 때문에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며 중간배당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으로 봤을 때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가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를 보면 증권사들은 KB금융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4조 1,372억 원, 신한지주를 4조 334억 원으로 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