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서울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69명으로 전주보다 170명가량 급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7월 4∼10일)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68.7명으로, 그 전 주간(6월 27일∼7월 3일) 하루 평균 298.9명보다 169.8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셋째 주(6월 13∼19일)부터 173.9명→218.1명→298.9명→468.9명으로 급증했다. 증가 폭 역시 44.2명, 80.8명, 169.8명으로 점점 가팔라졌다.
지난주 전체 신규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 비율은 25.1%로 그 전주의 30.2%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지역 내 숨은 감염자와 관련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은 41.6%로 2주 전(41.5%)과 비슷했고, 무증상자 비율은 21.7%에서 19.0%로 소폭 감소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4.6%에서 3.7%로 낮아졌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 발생 유형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직장 관련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음식점 72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70명, 교육시설 36명, 실내체육시설 25명, 가족·지인 모임 15명 순이었다.
서울시는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외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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