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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독식 조코비치…'골든 그랜드 슬램'도 도전할까

윔블던까지 올 3개 싹쓸이

올림픽·US오픈서도 승산

"도쿄 출전 가능성은 반반"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연패를 이룬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올해 열린 3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사상 첫 ‘골든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높였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 대 1(6 대 7<4 대 7> 6 대 4 6 대 4 6 대 3)로 물리쳐 170만 파운드(약 27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남자 단식 통산 20승을 채워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뤘다. 윔블던에서는 3연패이자 통산 6승째를 기록, 페더러(8회)와 피트 샘프러스(7회·은퇴·미국)에 이어 최다 우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앞서 올해 열린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모두 휩쓴 조코비치는 오는 8월 30일 시작하는 US 오픈마저 제패하면 한 해에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이전까지 남자 단식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지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등 세 차례 나왔다. 조코비치는 또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과 US 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면 남자 테니스 역대 최초로 4대 메이저와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우승을 확정한 뒤 올잉글랜드클럽 코트의 잔디 맛을 보는 노바크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조코비치의 기세는 적수가 없을 정도다. 최근 열두 차례 메이저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했고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1전 전승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베레티니 등 모두 20대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쳐 페더러·나달과의 ‘빅3’는 물론 젊은 세대와의 경쟁에서도 한 수 위 기량을 보였다.

1세트는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에 오른 베레티니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 대 5에서 4 대 5까지 쫓아온 베레티니를 따돌려 세트 스코어 1 대 1로 균형을 이룬 뒤 3·4세트를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우승 뒤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최근 며칠 사이에 들려온 소식 때문에 반반”이라고 답했다. AP통신은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열리고, 코로나19 때문에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조코비치가 도쿄 올림픽 출전에 소극적인 이유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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