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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장 탈출' 반달곰 어디로 갔나…일주일째 행방 묘연

무인트랩·열화상카메라에 흔적 없어…탈출 곰 1마리일 가능성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반달가슴곰./연합뉴스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한 마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수색을 중단했던 환경부와 용인시는 곰의 흔적을 찾기 위해 농장 주변 순찰을 다시 시작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12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오늘부터 21일까지 2인 1조로 오전 9시와 오후 5시 각각 3시간여 동안 사육농장 반경 2㎞를 순찰한다"며 "곰의 흔적을 찾고 트랩에 들어가 있는 다른 야생동물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곰이 탈출한 지 사흘째인 지난 8일 반달가슴곰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 남부보전센터 등과 협의해 탈출한 곰을 추적해 사살하지 않고 생포하기로 결정했다. 탈출한 곰 1마리를 사살한 데 따른 동물보호단체의 항의를 고려한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추적 활동을 중단하고 9일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주변에 설치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트랩에는 오소리만 잡혔고, 열화상카메라에도 오소리 외 곰의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다. 사육장 반경 2㎞ 이내에 설치한 현수막을 보고 10건 안팎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두 탈출한 곰과는 무관한 제보였다.



탈출한 곰의 흔적이 일주일째 전혀 나타나지 않자 용인시는 난감한 상황이다. 애초 탈출한 곰이 2마리가 아닌 1마리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국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곰이 시민을 공격할 가능성을 두고 곰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현재 곰이 2마리 탈출했다는 것은 관리 장부를 토대로 한 농장주의 주장이다. 하지만 사육농장 주변 곰 발자국을 확인한 결과 1마리의 흔적만 발견돼 애초 1마리만 탈출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와 용인시는 1마리가 탈주 중이라는 전제로 포획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는 산에서 탈출한 곰을 목격할 경우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시청 환경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시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태어난지 3년된 수컷으로 추정되는 몸무게 60㎏가량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이 중 1마리는 당일 낮 12시 50분께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발견돼 사살됐다.

해당 농장주는 용인 외에 여주에서도 곰 사육장을 운영 중이다. 두 곳을 합쳐 모두 1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해 모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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