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이 ‘제13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시상제도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4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총 14명의 개인과 3개의 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시상식을 생략하고 상패와 기념품을 각 수상자에게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시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등 총 3개 부문이다.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에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오홍련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 자녀를 둔 결혼 17년 차인 오씨는 결혼 초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룬 결혼이주여성이다.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활동과 TV 프로그램 출연 등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 결혼이주여성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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