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사칭해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박사논문 검증을 취재한 MBC 기자 2명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경기 파주경찰서로 이첩했다.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윤 전 총장이 MBC 기자 2명 등을 고발한 사건을 파주경찰서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생지를 고려해 담당 경찰서를 변경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앞서 MBC 취재진은 김 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김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를 찾았다. 이들은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며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즉각 해당 취재진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 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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