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경북대학교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의 인적 자원 등을 활용해 캠퍼스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창입 지원시설 등을 조성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정부 기업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결해 대학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 4월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경북대와 전남대를 신규 사업지로 지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사업부지 확보 및 사업비 조달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입주기업 유치 등에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올해 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을 받은 후 내년 말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업 공간은 2025년 상반기 입주 목표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캠퍼스 부지 내 3만 2,000㎡ 규모로 조성된다. LH는 사업 총괄 관리자로 참여해 산업단지 조성을 주도할 예정이다. 연면적 2만 2,000㎡ 규모의 산학연 혁신허브 건물을 건축하고 창업 초기 기업, 연구소 등에게 시세의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와 사업비 지원을, 경북대는 부지제공 및 LH와 공동으로 산학연 혁신허브 건물을 운영·관리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사업비의 40%를 정부 재정으로 조달하며 60%는 LH가 선투입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인한 손실 발생 분은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한편 LH는 경북대와 함께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전남대에 대해서도 21일 광주시, 광주 북구청, 전남대와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캠퍼스혁신파크는 미국의 MIT 켄달스퀘어, 스탠포드 실리콘벨리와 같이 청년은 가까운 곳에서 좋은 직장을 얻고, 기업은 보다 손쉽게 우수인재를 얻을 수 있는 혁신거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구시, 경북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