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속적인 칩 수요 강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15일 TSMC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9,000만달러(약 15조1,600억원), 52억100만달러(약 5조9,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로는 3.2%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11.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9.1%다.
이중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미세공정 비중이 49%에 달했다. 7나노 제품 출하량은 31%를 차지했으며, 5나노는 18%다.
스마트폰용 제품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성능컴퓨터(HPC)는 39%였으며, 사물인터넷 8%·차량용 4% 등이 뒤를 이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은 주로 HPC 및 자동차 관련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배경이 됐다”며 “오는 3분기에는 업계 최고의 5나노 및 7나노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HPC, 사물인터넷, 자동차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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