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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술자리 파문’에 입 연 김경문 야구팀 감독 “마음 무거워, 목표는 금메달”

동메달 이상 성적 거두면 '병역면제'


도쿄올림픽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취재진과 만나 "기분 좋게 대표팀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야구계 선배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선수 4명, 한화 이글스 3명, 키움 히어로즈 선수 2명이 호텔에서 여성들과 술자리를 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돼 팬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입을 연 것이다. 여성과 술을 마신 선수들 중에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도 2명이 있었다.NC 내야수 박민우와 키움 투수 한현희는 '사적인 모임' 문제가 불거지자 대표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좌완 신인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

김 감독은 “우리는 디펜딩챔피언(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라며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병역이 면제된다.

그는 "조만간 1, 2차전 선발 투수는 확정할 생각"이라며 "두 차례 평가전이 잡혀 있는데 가능하다면 연습경기를 한 번 더 치렀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 감독은 "뉴스에 계속 방역 지침에 관한 말이 나오고 있으니,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싫증을 느낄 정도로 방역 수칙을 강조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첫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문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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