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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자체접종 백신 '화이자'로 변경

모더나 배송 문제로 공급 미뤄져

기업 50곳 백신 종류 교체 공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9월 현역병 입영 예정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이 자체 접종을 위해 사용할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었다. 배송 문제로 모더나 공급이 미뤄지면서 종류별 백신 수급이 계획과 달라진 것이다.

19일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에 활용될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공급 예정 백신이 변경된다고 최근 통보를 받았다”며 “예방접종 일정은 변동 없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되 사용 백신 종류만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협조해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에서 자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005380) 남양연구소, 기아, SK하이닉스(000660) 등 사내 부속 의원을 보유한 기업 50여 곳 모두가 동일하게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가 바뀌었다.

19일 오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자동차·정보기술(IT) 등 핵심 산업 종사자들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산업의 사업장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멈추게 되면 국가경제에 큰 타격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업의 자체 접종 백신 종류가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뀐 것은 당초 7월 3주 차에 공급되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이 품질 검사, 배송의 문제로 7월 4주 차로 한 주 미뤄져 공급되는 탓이다.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못하다 보니 일주일 정도만 공급이 늦어져도 전체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인 것이다. 방역 당국은 공급 물량이 7월 4주 차에 몰리면서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 백신으로 우선 접종하고, 추후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오는 8월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50대 예방접종에도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7월과 8월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총량은 당초 계획 대비 변동이 없지만, 모더나에 결정 통보한 7월 배정 물량이 7월 말에 집중돼 있어 50대 접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같은 mRNA 계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매 주 분산해서 일정한 규모의 물량을 받고 있지만 배송 등의 문제가 생길 때는 일정이 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어 “백신 공급에 조금 차질이 생기면 바로 백신 접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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