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인덕면에 위치한 제주항공우주호텔이 7월 말 재오픈할 예정이다. 4성급인 제주항공우주호텔은 코로나로 문을 닫기 전에 가성비 좋은 가족호텔로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호텔이었다.
제주항공우주호텔의 장점은 호텔의 앞마당으로는 발밑의 울창한 숲 끝에 저멀리 삼방산이 우뚝 솟아있고 뒷마당으로는 오설록의 녹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한라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초록색의 자연 풍경뿐 다른 방해물로 시야가 걸릴 것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항공우주호텔의 객실은 일반객실조차도 일반적인 호텔의 디럭스룸보다 넓직해서 4인가족이 숙박을 해도 좁은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게다가 바닥이 카페트가 아닌 나무 마루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7,000평 넖은 부지에 펼쳐진 호텔 안을 산책하는 것도 한가롭지만, 곶자왈 도립공원이 인근에 있어서 아이들과 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국제학교들이 들어선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이채롭다.
최근에 테마파크 및 워터파크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신화월드와도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특급호텔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이 숙박은 이곳 호텔을 이용하고 놀이는 신화월드에서 하는 방식도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호텔과 담장을 같이 하고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도 날씨 변덕 심한 제주도에서 비라도 내리는 날에 한나절 시간을 내서 관람하기에 충분히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차량으로 협재 해수욕장와 중문관광단지 까지는 각 20분이 걸린다.
호텔 관계자는 “이곳 호텔의 발코니에 서서 넓게 펼쳐진 제주의 푸른 자연을 바라보며 온갖 새들의 소리를 들으면 그동안 코로나로 어두워진 가슴이 어느새 훤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여름휴가에 온전히 자연 속에서 새소리와 함께 보내고 싶다면 제주도 서쪽의 숨은 명소인 제주항공우주호텔이 제격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객실 이외의 연회장,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으며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호텔 안내데스크 통해 문의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