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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제2 벤처붐'…국내 유니콘 15곳 역대 최다

올 직방·두나무·컬리 3곳 추가

쿠팡 이어 야놀자도 2조원 유치

韓스타트업 해외시장서 관심 U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2의 벤처 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을 인정받은 비상장사)이 15곳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한 기업들이 대거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이 1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직방’ 등 3곳이 추가됐지만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으로 유니콘에서 제외돼 19일 기준으로 유니콘은 15곳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 15곳은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11개 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4개사를 모두 포함해 집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글로벌 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있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이나 상장한 경우에는 유니콘기업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올해 3월까지 씨비인사이트 등재가 유지됐던 쿠팡의 경우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니콘기업 현황에서 제외됐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유니콘 기업은 직방, 두나무, 컬리 등이다. 직방은 ‘프롭테크(Proptech)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혁신기술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사이트(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컬리는 ‘마켓컬리’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새벽 배송 등 비대면 유통을 선도한 기업이다.



M&A, 상장 등으로 현재 유니콘은 15곳이지만 유니콘 이력이 있는 기업은 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은 상장을 비롯해 M&A로 이제는 유니콘에서 제외됐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올 상반기 국내 유니콘기업의 탄생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2벤처붐을 증명함과 동시에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패러다임이 벤처?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톡옵션 등 기존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 이후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숙박 예약 업체였던 ‘야놀자’는 여가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관련 업계를 선도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날 야놀자의 계열사 야놀자 클라우드는 한국거래소시스템즈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시스템즈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구축·유통하고, 부동산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이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숙박을 넘어 다양한 공간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프롭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야놀자 클라우드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 기업의 경우 한 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한국에서 성공한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다각화해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역시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글로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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